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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억년전 지구형성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살았던 생물의 진화과정을 직접 보고 알 수 있는 '화석전시회'가 오는 29일부터 대구 북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유일의 화석박물관인 경북 영덕군 경보화석박물관(관장 강해중)에 소장돼 있는 화석을 박물관이 아닌 시민 문화공간에서 지구의 역사와 생물의 진화를 체험할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5월 28일까지 두달간 열리는 화석전은 시생대, 원생대를 거쳐 고생대(5억7천만-2억4500만년전), 중생대(2억4500만-6640만년전), 신생대(6640만년전-현재)에 살았던 생물의 모습을 담은 화석 400여점을 선보인다.

시대별 전시화석을 보면 고생대 화석은 삼엽충 화석과 앵무조개, 최초의 담수성 파충류인 메소사우르스(Mesosaurus), 강원도 태백에서 발견된 고사리류 화석인 기간톱테리스(Gigantopteris) 등이고 중생대 화석은 암모나이트, 규화목 화석 등이다. 또 신생대 유물로 매머드의 상아와 뼈, 단풍나무 홀씨 화석, 500만년전의 굴과 고래 척추뼈 등도 소개된다.

경보화석박물관에 따르면 화석(化石, fossil)은 지질시대에 살던 생물의 유해와 흔적을 말하는데 지구 생물 중 일부만이 화석으로 보존돼 남는다.

또 생물체의 구조를 알 수 있는 골격은 물론 생활습성을 알 수 있는 발자국이나 기어간 자국, 심지어 배설물도 화석으로 취급되며 생물체가 화석으로 어떻게 보존되는가는 그 생물의 해부-화학적 성질 및 그 생물체가 땅 속에 묻힐 당시의 환경과 그 후의 속성작용(생물체가 땅에 묻힌 후 암석화되는 과정)이 어떻게 일어났는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대구 북구 문화예술회관측은 "화석전시는 지질시대의 자연과 생물의 흥망성쇠를 보여주는 과거로 가는 여행의 안내자인 만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생물이 생존해온 발자취를 더듬고 생물발달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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