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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1시 서울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미군기지 되찾기운동을 벌이던 단체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땅미군기지되찾기공동대책위'(상임대표 김희로, 문정현, 이천재, 전우섭) 재창립 선포대회가 열렸다.

대회명은 <미군기지 반환과 한미상호방위조약 개정 촉구 / 핵잠수함 사고·무기 강매 미국 규탄 / NMD 저지 / 미군기지되찾기공동대책위원회 재창립 선포대회>.

참가자들은 굵은 소금을 준비해 와 미군기지를 향해 뿌리고, 기지 주변을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덧붙이는 글 | 재창립선언문

전국 미군 주둔 지역에서 모인 우리는 이 땅 모든 미군 기지가 우리 땅임을 다시 한번 선언한다. 1300년전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치기 위해 끌어들였던 당나라 군대도 30년만에 물러갔고, 20세기 우리를 식민지로 점령했던 일본 제국주의 군대도 36년만에 물러갔다.

그러나 이 땅에 미군이 주둔한지 57년이나 된다. 그런데도 앞으로 57년을 더 주둔할지 570년을 더 주둔할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더 이상 앉은 채로 지켜볼 수만은 없다. 미군은 이 땅에 주둔하면서 우리나라의 군사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종교, 과학의 모든 분야를 왜곡하여 기형으로 만들고 있다. 이에 우리는 한·미 두 나라 정부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며, 우리의 결의를 밝힌다.

- 한·미 두 나라 정부는 매향리 폭격장과 파주 사격장을 즉각 폐쇄하라!
- 한·미 두 나라 정부는 주한미군이 쓰는 34곳의 93개 공여지를 즉각 반환하라!
- 한·미 두 나라 정부는 주한미군이 노근리를 비롯한 60여 지역에서 자행한 양민학살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라!
- 한·미 두 정부는 SOFA를 재개정함은 물론, 한미상호방위조약도 전면 개정하라!
- 한·미 두 나라 정부는 방위비 분담 특별 협정을 즉각 폐기하라!
- 한·미 두 나라 정부는 주한미군의 환경 파괴와 모든 범죄 행위를 즉각 근절하라!
- 한·미 두나라 정부는 기지촌 여성들과 기지촌 어린이들의 인권과 생활권을 보장하라!
- 부산 앞바다 핵 잠수함 사고를 은폐한 한·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 남북의 화해분위기를 깨고, 통일을 가로막고 긴장을 고조시켜 무기를 강매하는 미국은 물러가라!
- NMD/TMD 어림없다. 미국 정부와 무기판매상들의 검은 손을 끊어내자!
- 동북아 비핵지대화로 인류 평화 보장받자!

2001. 3. 22


* 회원단체 *

파주시민회, 스토리사격장비상대책위원회(경기도 파주), 동주천민주시민회, 쇠목마을사격장철거주민대책위원회(경기도 동두천), 우리땅미군기지되찾기의정부시민연대회의, 민주주의민족통일서울연합, 우리땅부평미군기지되찾기 및 시민공원조성을위한인천시민회의, 매향리미공군국제폭격장철폐를위한주민대책위원회(경기도 화성), 우리땅미군기지되찾기평택시민모임,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 참여와자치를위한춘천시민연대, 춘천민주사회단체협의회, 우리땅미군기지되찾기원주시민모임, 미군기지땅되찾기대구시민모임, 미국점유부산땅되찾기범시민대추진위원회, 녹색연합, 하남청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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