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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5시 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대형 할인점 세라프에서 화재가 발생, 매장 2층 미용실 여종업원 임아무개(25. 연일읍 동문리) 씨등 3명이 불에 타 숨지고 46명이 연기에 질식하거나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부상자 중 4명은 화상이 심해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화재 당시 점포내에 있던 150여명의 직원과 50여명의 고객들은 대부분 밖으로 대피했으나 일부는 건물앞 출구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불길이 1층 매장 보일러실 연통교체 작업중 용접불티가 주변에 쌓여있던 상품과 스티로폼 등으로 옮겨 붙어면서 5천㎡에 달하는 매장과 물품, 집기 등을 모두 태워 총 12억여원(임시집계)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20분만에 진화됐다.

소방서측은 조립식 2층 건물인 이 할인점은 일부 벽면 재질이 스티로폼 판넬로 만들어진데다 건물 외벽이 유독성과 인화성이 강한 재질로 장식된 곳이 많아 순식간에 불길이 타올랐으며 유독가스가 번져 희생자가 많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11일 용접작업 도중 불티가 튀면서 화재가 발생, 인명과 재산피해를 낸 혐의(업무상 실화)로 대구 DK 엔지니어링 현장책임자 임아무개(36. 대구시 북구 산격동)씨와 용접공 이아무개(34. 대구시 달서구 내당3동)씨 등 2명을 긴급체포하고 할인점 관계자들도 불러 스프링클러 작동여부 등을 조사한후 위반사실이 드러나면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사망자 및 부상자 명단

◇사망 = ▲임안자(25 여 포항시 남구 연일읍) ▲정준희(9 포항시 남구 연일읍) <이상 기독 병원> ▲30대 중반 남자<포항성모병원>

◇부상 = ▲포항기독병원 정희경(여 14) 곽훈(33) 권춘식(여 41) 송근호(28) 천장옥(여 37) 이동구(41) 김순이(여 39) 서성만(39) 최하석(41) 손상백(40) 권혁순(33)(이상 11명) ▲동국대 포항병원 이희정(여 27) 강용희(25 여) 최성아(여 25) 지효정(여 21) 최춘자(여 58) 김한수(38) 송은실(여 37) 박승혜(여 20) 하성열(남-미상) 김규경(남 8) 함희숙(여 미상) 박인동(50) 김두현(남 미상) 박정미(여 38) 김윤진(62) 장미경(여 30) (이상 16명) ▲포항성모병원 윤영자(여 50) 유선미(여 18) (이상 2명) ▲포항 사랑병원 서상홍(28)(이상 1명, 퇴원자 김경희 양영자) ▲남동수 신경외과 최미숙(여 39) ▲현대신경외과 김윤철(34) 김은수(29)(이상 2명) ▲정광용 정형외과 박경애(여 38 퇴원) ▲대구 영남대병원 김보람(2) ▲대구 동산의료원 정상호(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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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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