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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큰 명절 팔월 한가위를 앞둔, 9월 6일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송촌리 들녘에 알알이 영그는 벼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올 한해도 농촌에는 수입오렌지로 인한 농산물 가격폭락, 중국과의 마늘분쟁 패배로 마늘재배농가의 실의와 작목전환, 쏟아지는 중국농산물,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 누적되는 농가부채 등으로 대부분의 농민들이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다.

더욱이 중국산 납꽃게 파동과 전 국토의 환경호르몬확산 등으로 국내 어디에도 식품과 생태, 환경의 안전지대가 없음이 입증되었다. 우리 국민은 이에 불안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농부의 손을 거쳐 튼실히 결실을 맺고 있는 저 풍요로운 들녘을 보면, 희망은 정직하게 노동하고 생명을 지켜내는 사람의 손에서 나와 하늘이 지켜줌을 알게 된다.

올 한가위에는 구름 걷힌 청명한 밤하늘에 민족의 앞날과 이 땅에 사는 이들의 가정의 행복을 환하게 축원해 줄 시원하고도 복스런 보름달이 온누릴 비추길 소망해본다.(경기 여주 송촌리 들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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