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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은 파주시민과 함께 있었다. 96년과 99년 등 연속된 수해현장에는 물론 지난 3월 최초로 발생한 파주시 파평면의 구제역 현장에서도 축산농가의 상처를 보다듬었다.

또 정부에게 이들 예하부대에 위로금을 지급하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돕겠다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위로금을 축산농가에 다시 전달하는 등 민과 함께하는 군의 모습을 보여왔다.

육군 제2127부대 정중민 부대장(중장)을 비롯, 예하부대 장교및 하사관 간부들이 2천7백93만8천원의 성금을 모금,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주시 파평면 축산농가에 전달,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중민 부대장을 비롯 노재홍 인사참모(대령) 남기주 중령 등 軍 관계자는 13일 오전 11시 파주시청을 방문하고 구제역 발생으로 자신들이 애지중지 키우던 소를 살 처분하고 어렵게 생활해 오고 있는 파주시 파평면의 축산농가에 성금을 전달하며 이들을 위로했다.

이날 이들은 처음 구제역이 발생했던 파평면 금파리의 김영규씨(50)에게 4백만원을 전달한 것을 비롯, 이근창씨(50)에게 7백40만원, 서경식씨(53)에게 5백30만원, 이호광씨(41)에게 5백만원, 이교희씨(64) 3백30만원, 이호덕씨(58) 2백50만원, 엄성일씨(46)에게 43만8천원 등 7축산농가에 2천7백93만8천원을 전달하고 용기를 북돋워줬다.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 자식과 같이 소중히 키워오던 젖소 15마리를 살처분 했던 김영규 씨는 "구제역 발생 이후 소를 모두 묻고 근근히 어렵게 생활해 오며 살길이 막막했는데 군장병들이 피땀을 흘려가며 모은 성금을 전달해 줘 뭐라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할지 모르겟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정중민 부대장은 "축산농가들의 전부인 소를 잃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축산농가 여러분의 재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장병들의 뜻을 전하고 "적은 금액 갖고 거추장스럽게 해서 송구스럽다"며 환한 웃음을 짓고 앞으로 파주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아울러 약속했다.

파주시는 지난 구제역 발생으로 소 등 가축 1백6마리를 살처분 했고 가축사료 소각과 매몰 등으로 약 2억8천여만원의 파해를 입었다. 또한 이들 7농가의 직접 피해 외에도 파주시 전 축산농가의 가축 수출금지 및 반출금지 조치 등으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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