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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감독과의 대화'를 마치고 나오는 관객을 붙잡고 인터뷰를 했다.

나오는 관객 중에 외국인이 보여 그에게 다가갔다. 옆에 친구인 듯한 멋쩍어하는 한국인인 조양철 씨에게 영화의 느낌을 질문을 하였다.

그러자 느낌이 좋았다고 했다. 그 말이 끝난 후 Jim이라고 불러 달라던 멋진 신사 외국인은 나에게 말했다. '포르노그래피 어페어는 실패하였다. 하지만 러브어페어엔 성공하였다.' 라고 이 영화에 대해 말했다.

나의 인터뷰는 멈추지 않았다. 이번엔 감성이 풍부하게 보이는 한 여성분에게 질문을 하였다.

"영화는 좋았습니다. 특히 사랑을 서로 다르게 해석한 것이 인상깊었고, 색다른 사랑에 놀랬습니다. 감독에게 묻고 싶은거 라면, 이들의 사랑의 결론을 감독 자신은 어떻게 해석하고 싶냐고 묻고 싶네요."

자신의 이름을 오지혜라고 밝힌 그녀는 감독에게 질문을 못해서 안타깝다고 했다.

왜 포르노그래피 어패어는 실패하고 러브어페어는 성공했을까? 관객들이 입장할 때 사람들은 수근거렸다.
"이 영화 야하다던데?",
"포르노 같은 거 아니야?"

하지만 영화가 끝나자,
"야한 장면이 없잖아! 하지만 감동적이다."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영화 속으로 들어가보자.

사랑이 발전해 섹스가 되는 것과는 달리 상대방을 알 필요 없이 섹스만 원했던 그들이 서로를 알리지 말라는 불문률을 깨고 사랑을 하게 되나, 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모르기 때문에 서로 상대방이 헤어지길 바란다는 착각을 하고 헤어진다는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해석한다.

감독이 말하고 싶은 건 포르노의 관계, 육체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정말 애틋하고 순수한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던 거였다. 결국 영화에서 포르노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들의 사랑이 나타내려고 하는 걸 보여준 것이다.

영화가 끝나고 영화의 참신하고 산뜻함에 사람들은 만족해했다. 그리고 감독과의 대화가 있다는 걸 말하자 관객들 중에 자리를 뜨는 사람이 없었다.

많은 관중은 감독에게 묻고 듣고 싶어했고, 감독 또한 많은 관중의 성원에 감사하며 질문에 대답하였다. 나는 성황리에 끝났다는 이야기를 이때 쓰라고 만들어졌구나라고 생각했다.

덧붙이는 글 | 포르노그래피 어패어는 5월 3일 17:00 에 삼성문화회관 메인 상영관에서 상영하나 이미 매진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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