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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오전 '성지보호'차원에서 세운 원칙에 의해 총선연대의 명동성당앞 천막설치를 불허했던 천주교 서울교구는 오후7시30분 방침을 바꿔 천막설치를 허가했다. (관련기사 : 명동성당, 총선연대 천막농성 불허)

서울교구 관리국장 경갑실 신부(52)는 "저녁 국장단 회의때 총선연대의 도덕성과 국민의 여망을 인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허가이유를 밝혔다.

경 신부는 "총선연대는 날이 점점 어두워지는데도 천막을 치지 않고 추위에 떨고 있었다"며 "성당에서 천막을 못치게 막는다고 강제로 치지 않았던 단체는 총선연대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서울교구에서 천막설치를 허가함에 따라 잠시 차질을 빚었던 '정치개혁 국민광장'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총선연대는 3월 6일(월)까지 4박 5일간 명동성당 앞에서 대형 텐트를 설치, 지도부가 상주하고 개혁대자보·시민여론판·기획전시판·개혁플랑카드전시회 등을 벌이며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사업을 벌인다. 또한 마지막 날인 6일 12시에는 국민광장을 정리하며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 총선연대에 참가하고 있는 대표단들이 공동으로 특별기자회견을 갖는다.

한편, 택시운전사들이 정치개혁을 염원하는 택시행진을 벌였다.

환경운동연합에 환경통신원으로 가입해 있는 30여 명의 택시 운전사들은 3월 3일 오후 1시 20분 명동성당에 모여 명동거리를 행진했다.

30여 대의 택시는 본네트에 총선연대의 포스터를 붙이고, 안테나에 '바꿔! 지역정치'라고 적힌 노란색 깃발을 단 채 명동성당을 출발하여 명동거리를 한바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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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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