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그 이면에는 부끄럽고 부당한 일들이 많습니다. 이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조장하여 세상을 어지럽히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세상에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글을 써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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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치의제도 도입은 여건을 마련하면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주치의제도 도입은 이야기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범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사회 의제화를 기반으로 해야 가능한데, 아직 역사적으로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주치의제도 부재에 따른 피해는 다양한 보건의료지표를 통해서 나타나기에, 일반 시민이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는 관계로, 제도의 필요성을 공론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주치의제도 도입으로 모래알 같이 흩어져서 나타나는 보건의료의 문제점들의 상당부분이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급하게 `우리나라는 문화가 달라서 안 된다` 자포자기하거나 곡해하지 말고, 진정어린 관심과 학습이 필요합니다. 중장기적으로 완성해야 하는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2. 의료를 국부창출의 방편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수출 대상으로 여기며, 의료기관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육성하려는 정치인들이 정권을 쥐고 있는 한, 주치의제도 도입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역으로, 의료를 기업에 맡기지 않고, 건강을 국민의 기본권으로 인식하는 정치인이 정권을 잡는다면, 주치의제도는 실현가능해 집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주치의제도가 이미 잘 정착되어 있거나, 도입 중에 있는데, 대한민국은 외딴 섬처럼 동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OECD국가 중 대한민국은 국민의료비 증가속도 1위, 병상수 증가속도 1위, 자살률 1위, 국민1인당 년간 의사방문횟수 1위, 의사1인당 년간 환자진료건수 1위, 천병상 이상의 대형병원 보유수 1위 등, 어이 없는 성적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3. 추현호 기자님, 90% 이상의 병원이 사립병원(이부분 OECD 1위)인 대한민국에서, 얼마안되는 국공립병원마저 시장기전에 따라 검진센터를 운영하는 대한민국에서, 건강검진 받을 때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주위에서 믿을 만한 `주치의`를 한 분 잘 정해 두시고, 늘 그 분과 상의해서 필요한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십시오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검진(screening) 목적으로 많은 검사를 받으면 건강에 해롭습니다. 아무쪼록 아내 분과 함께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오.
  4. 추현호 기자님, 대한민국에서 건강검진 받을 때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주위에서 믿을 만한 `주치의`를 한 분 잘 정해 두시고, 늘 그 분과 상의해서 필요한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십시오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검진(screening) 목적으로 많은 검사를 받으면 건강에 해롭습니다. 아무쪼록 아내 분과 함께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오.
  5.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갑상선을 무심코 건강검진 받으면 해롭습니다.) 왜냐면, 대한민국의 검진센터는 국공립병원 할 것 없이 모두 시장기전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주치의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근거에 바탕을 둔 건강검진을 행합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에는 주치의제도가 없습니다. 게다가 대한민국 병원은 90%이 사립이라는 점에서 OECD국가들 중 1등인데, 얼마안되는 국공립병원들마저 `건강검진`을 통해서 `수익`을 추구하도록 국가가 방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보고 있습니다.
  6. 독자 여러 분!!! 건강검진 받을 때,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잘 지켜지는 데 대한민국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바로 의료 민영화 비율이 90% 이상이면서 주치의제도가 없는 기형적인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치의로부터 안내를 받아 근거에 의해서 건강검진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욕구에 충실하게 시장기전에 의해 상품 사고 팔듯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7. 다른 이유로 사망할 때 까지 모르고 지낼 수도 있는 `질병(순한 암)`을 미리 찾아내는 행위를 `과다진단`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갑상선 암은 과다진단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그래서 선진국들은 건강검진 목적으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선진국보다 갑상선암 10-20배 많이 진단해 내고 있습니다.(갑상선암 사망률은 거의 모든 국가들이 비슷하게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그 배경에는 왜곡된 기형적인 보건의료체계가 존재합니다.
  8. 강상오님, 매년 받는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갑상선암을 진단 받았다고 하시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사람이 검진(screening test) 목적으로 갑상선 초음파를 받는 것은 `득`보다는 `실`이 많기 때문입니다.
  9. 의료(건강검진 포함)를 소비자가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여기는 일을 중단하지 않으면, 병원을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시장주의 사고방식을 버리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갑상선암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10. 더군다나, 국가 마저도, 의료를 `국부창출`의 방편으로 여기며, 병원을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국부창출을 목적으로 외국인 환자까지 유치하여 갑상선 암 검진 등을 받게 하고 수술까지 받게하겠다는 `엽기적 행각`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