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주민등록증을 꺾고 태우는 것으로써 당신의 존재 자체를 없었던 일로 돌리고 싶어 하셨던 것일까. 그러나 말이 없으니 다만 추측이나 할 뿐이다.
ⓒ김수복20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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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이 일이고 공부인, 공부가 일이고 사는 것이 되는,이 황홀한 경지는 누가 내게 선물하는 정원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우주의 일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