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서 삭풍을 맞고 있는 종이 조각의 양에 비해 방안에는 더욱 많은 자료들이 남아 있었다. 아예 노끈으로 묶어놓은 것들도 보였는데, 먼지가 수북이 앉아 갈 곳 없는 신세가 애처로워 보인다.
마당에서 삭풍을 맞고 있는 종이 조각의 양에 비해 방안에는 더욱 많은 자료들이 남아 있었다. 아예 노끈으로 묶어놓은 것들도 보였는데, 먼지가 수북이 앉아 갈 곳 없는 신세가 애처로워 보인다.
ⓒ권기봉200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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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기억 저편에 존재하는 근현대 문화유산을 찾아 발걸음을 떼고 있습니다. 저서로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알마, 2008), <다시, 서울을 걷다>(알마, 2012), <권기봉의 도시산책>(알마, 2015)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