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푸드 자존심 김밥축제, 멋과 맛, 미감 선보여

충남 홍성 대표 수산 식품 수출품 '광천김', 외국인 인기 만점

24.10.13 16:00l최종 업데이트 24.10.13 16:00l

▲홍성의 대표적 수산 식품 수출품인 조미김을 주제로 ‘김밥축제’가 홍성군 광천읍 전통시장에서 열렸다. 축제장에서는 홍성한우, 상추, 깻잎, 당근, 계란 등 홍성 농축산물과 광천김을 활용한 김밥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 신영근

충남 홍성의 대표적 수산 식품 수출품인 조미김을 주제로 '김밥축제'가 홍성군 광천읍 전통시장에서 열렸다.

광천읍은 약 47개 공장에서 조미김을 생산하고 있을 정도로 전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광천에서 생산되는 조미김이 유명한 이유는 1세대 때부터 서해안의 청정바다에서 나는 1등 원초만을 고집하는 방식을 2세대까지 이어 전통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신의 기술을 더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광천김'을 생산하고 있다. 광천김은 먹기 간편하고 맛도 좋을 뿐 아니라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광천김은 고소한 감칠맛으로 전국에서 오래전부터 우리 식탁에서 사랑받아 온 먹거리다.

그래서일까. 최근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광천김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홍성군의 연간 수산 식품 수출실적의 약 99%인 1437억 원을 조미김이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수산 식품이다.

지난 12일 개막한 '광천 K-김밥 페스티벌'은 광천김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 김밥 속으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축제를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홍성의 멋과 맛, 미감 도시의 면모를 선보인다.

'김밥 축제'는 홍성특산물 활용 광천 TOP10 김밥 쿠킹클래스, 광천 K-김밥 10가지 김밥 레시피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됐다. 특히, 광천 조미김·광천 젓갈의 역사 전시회, 7개국 25명의 인플루언서 거리 라이브 방송, 광천문화시장 먹거리, 특산물 소개, 김밥 재료 보물찾기 등 다양한 행사로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였다.

기자가 찾은 13일 오전 축제장에서는 홍성한우, 상추, 깻잎, 당근, 계란 등 홍성 농축산물과 광천김을 활용한 김밥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날 김밥 만들기 체험에 나선 어린 학생들은 영양사의 지도아래 홍성 농축산물을 활용해 정성스럽게 김밥을 말았다. 이들이 직접 만든 김밥은 현장에서 가족들과 시식했으며, 광천 K 김밥을 1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에는 방문객들이 길에 줄을 서는 등 인기 폭발이다.

이에 앞서 개막일인 12일에는 외국인들이 체험에 참여해 김밥을 만들며 K-푸드에 흠뻑 빠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축제장에서는 홍성 유기농 특산물 전시 및 판매 부스, 국내외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실시간 판매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홍성의 맛과 멋을 소개했다.

한편, 김밥축제가 열린 광천전통시장은 1950, 1960년대부터 이어온 옛 전통을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시장으로,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수산물을 직거래 형태로 사고파는 정직과 신뢰가 묻어나는 장터다.

대표 특산물로는 광천김과 토굴에서 숙성한 토굴 새우젓이 있으며,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같은 곳에서 '제29회 광천 토굴새우젓·조미김 대축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