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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교통문화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교통문화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23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시 교통문화지수가 100점 만점에 78.36점(D등급)으로 전년 76.15 대비 2.21점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수 상승으로 순위도 인구 30만 명 미만 49개 시 가운데 36위로 전년 43위 대비 7계단 상승했다.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인구 30만 이상 시 ▲인구 30만 미만 시 ▲군 지역 ▲자치구 등 4개 그룹으로 구분해 운전형태·보행행태·교통안전 항목에 대해 평가지표를 지수화한 것이다. 등급은 지수에 따라 A~E까지 5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경주시는 30만 미만 49개 시 평균 교통문화지수 80.85점보다 낮은 78.36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시 교통문화지수가 30만 미만 시 평균에는 못 미쳤지만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점수가 향상했다.

방향지시등 'E등급'

지난해 경주 시민의 운전형태 실태조사 결과는 45.17점으로 전년 대비 0.9% 소폭 상승했다.

운전형태를 평가하는 8개 지표 중에서 신호 준수율(98.41%),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94.40%),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66.98%), 음주 운전 금지 준수율(100%), 제한속도 준수율(67.92%)은 전넌대비 개선됐다.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전년 대비 2% 가까이 상승한 64.35점을 기록했지만 실태조사에서 가장 낮은 E등급으로 그룹 순위가 49위 중 46위를 기록했다. 반면 안전띠 착용률(68.48점),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86.51%)은 전년보다 점수가 낮아졌다.

무단횡단 금지 준수 'A등급'

교통안전 관련 시민의식이 요구되는 보행행태는 전넌 대비 큰 폭의 상승이 이뤄져 시민 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 등 3개 지표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특히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을 전년 63.21%에서 지난해 83.02%로 크게 상승해 A등급, 5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들 지표는 보행자 개개인의 준수 여부에 따라 변화하는 것으로 시민의식이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교통안전 예산 확보는 1위, 교통사고 사상자 수는 꼴찌 수준

경주시 교통안전에서 지자체 교통안전 행정 노력은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교통안전 노력을 평가하는 교통안전 실태조사 4개 부문에서 대부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통안전 전문성 확보와 지역교통안전정책 이행 정도는 모두 B등급을 받았으며 특히 교통안전 예산 확보 노력은 A등급으로 지자체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사업용 차량 안전 관리 수준 점수는 전년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며 꼴찌 수준인 46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주시의 전체 교통문화지수는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사 수는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사고 사상자 수 지표를 살펴보면 인구 및 도로 연장 당 보행자 사상자와 인구 및 도로 연장 당 보행자 사상자가 E등급으로 각각 47위와 46위를 기록했다. 사업용 자동차 대수 및 도로 연장 당 교통사고 사상자도 전년대비 하락한 D등급을 기록했다.

경주시 지표 결과를 종합하면 음주 운전 금지 준수율,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 교통안전 예산 확보 노력 등은 유사 규모의 타 지자체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 제한속도 준수율,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 등은 전년 대비 개선도 및 준수율이 높아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경주시의 경우 사업용 차량 안전 관리 수준, 인구 및 도로 연장 당 자동차 교통사고 사상자 수, 인구 및 도로 연장 당 보행자 사상자 수 등은 유사 규모의 타 지자체 대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사업용 차량 안전 관리 수준 등은 전년 대비 개선도 및 준수율이 미흡한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교통안전 의식이 높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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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문화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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