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는 6월 19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소상공인 지원 전담 기구의 인천신보 내 편입'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 긴급 이사회' 모습.
▲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 긴급 이사회"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는 6월 19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소상공인 지원 전담 기구의 인천신보 내 편입'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 긴급 이사회' 모습.
ⓒ 박봉민

관련사진보기

 
인천시가 '소상공인 지원 전담 기구'를 인천신용보증재단 내 조직으로 편입해 7월 1일 출범을 예고한 가운데 소상공인 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는 19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소상공인 지원 전담기구의 인천신보 내 조직으로의 출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독립재단 설립'을 요구를 분명히 하고, 이를 묵살한 인천시의 일방행정에 대한 강한 성토가 이어졌다.

모두발언에서 황규훈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우리 소상공인들의 요구와 염원은 분명했고, 유정복 시장의 공약도 분명했다. '독립재단 설립'이었다"며 "이제 와서 행안부의 핑계를 대며, 소상공인들이 반대하는 신보 내 조직으로 편입해 출범하려는 인천시의 편의적 행정과 소상공인 당사자를 무시하는 행정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 회의에서는 소상공인 대표 법정단체로서 38만 인천 소상공인들의 염원과 목소리를 한데 모아 시에 전달하고, 우리의 요구를 관철해 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안건 발의에서 오현교 정책위원장(남동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오늘 회의에서는 '독립된 인천시 소상공인 지원 전담기구 설립'을 요구하는 우리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 전담 기구의 인천신보 내 편입 부당성'을 알리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 긴급 이사회"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 전담 기구의 인천신보 내 편입 부당성'을 알리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 박봉민

관련사진보기

 
긴급 이사회 열고 대응 방안 논의… 6월 25일 기자회견 예고

자유토론에서도 인천시를 향한 성토는 이어졌다.

1~3기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을 지낸 홍종진 상임고문은 "그동안 우리는 '좋은 게 좋다'는 생각으로 웬만하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음을 느낀다"며 "인천시가 먼저 우리의 선의를 무시한 만큼 행동으로써 우리의 요구와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유정복 시장이 공약대로 '독립재단'으로 소상공인 지원 전담기관을 설립하고, 만일 당장 독립재단 설립이 어렵다면 7월 1일 출범을 유예하고 백지상태에서 논의해 나갈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경자 부회장(중부일보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5월 21일, 우리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소상공인 지원전담 기관의 독립화'를 요구하는 공문을 인천시에 발송했었다. 하지만, 한 달이 다 돼가도록 회신이 없다"며 "이는 인천시가 우리 연합회, 나아가 38만 인천 소상공인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지주현 사무처장은 "인천시는 우리와의 약속을 어기고, 우리를 기만했다. 우리의 독립재단 요구에 대해 인천시는 '행안부의 방침에 따라 신규 재단 설립이 어려우니, 중간단계로써 인천신보 내 조직으로 두되,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의사결정과 운영을 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정작 인천신보에서는 '운영위원회는 자문기구일 뿐 실제 운영은 신보 내규에 따라 운영할 것'이라고 한다. 분명한 약속 위반이다"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줄 때가 됐다. 오늘 회의에서 중지를 모아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의 결과,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는 6월 25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 지원 전담 기관의 독립재단 설립 당위성과 인천신보 내 조직 편입에 대한 부당성'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지주현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처장은 <소상공인매거진> 취재진에 "우리 소상공인연합회 회원뿐 아니라 상당수의 소상공인들이 인천시의 행정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며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우리는 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관철해 낼 책임과 의무가 있다. 기자회견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해 향후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소상공인매거진'(www.menews.kr)과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


태그:#인천시소상공인연합회, #인천시소상공인지원전담기구, #인천시, #인천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지원전담기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