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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YDP미래평생학습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관계자가 기표용구를 들어보이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YDP미래평생학습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관계자가 기표용구를 들어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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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치르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는 물론 외국어고(외고) 등 특수목적고(특목고), 국제중 등 이른바 특권학교 설립 공약을 내세운 후보가 모두 27명(중복 공약자 포함)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당수 후보들이 일반고 대비 3배 가량의 수업료를 더 받아 귀족학교로도 불리는 이들 특권학교 설립을 공약함에 따라 "일반고가 위험에 빠지게 됐다"는 경고음도 나온다.

자사고 공약 8명, 특목고 공약 18명, 국제중 공약 1명

9일 교육언론[창]은 행동하는 교육광장이 중앙선관위에 게시된 254개 지역구 후보자별 공약 내용을 모아 최근 발표한 '후보자별 교육공약' 문서를 다시 분석했다. 자사고와 외고(특목고), 국제중 등 특권학교 설립 공약을 내놓은 여야 후보를 전수 분석한 것이다.

이 분석 결과 자사고 설립을 공약한 후보는 국민의힘 7명, 개혁신당 1명 등 모두 8명이었다. 후보 이름은 다음과 같다.

성남분당을 국힘 김은혜, 용인갑 개혁신당 양향자, 용인정 국힘 강철호, 광명갑 국힘 김기남, 평택을 국힘 정우성, 청주·청원 국힘 김수민, 구미을 국힘 강명구, 울산남구을 국힘 김기현.

또한 외고 등 특목고 설립을 공약한 후보는 국민의힘 15명, 더불어민주 2명, 새로운미래 1명이었다. 후보 이름은 다음과 같다.

서울중구성동구갑 국힘 윤희숙, 성남수정 국힘 장영하, 성남분당을 국힘 김은혜, 동두천·양주·연천갑 민주 정성호, 광주시을 국힘 황명주, 용인정 국힘 강철호, 파주을 국힘 한길룡, 부천시을 새로운미래 설훈, 광명갑 국힘 김기남, 평택을 민주 이병진, 평택을 국힘 정우성, 군포 국힘 최진학, 인천서구병 국힘 이행숙, 청주청원 국힘 김수민, 울산남구을 국힘 김기현, 파주갑 국힘 박용호, 화성을 국힘 한정민, 고양정 국힘 김용태.

국제중을 공약한 후보는 국민의힘 김해을 조해진 후보가 유일했다.

자사고와 외고 등의 특권학교는 일반고를 황폐화하는 대입용 특권학교란 이유 등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2025년부터 일반고 전환이 결정된 학교였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이 같은 공약은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한만중 교육광장 정책위원 "고교 평준화 체제 와해"

한만중 교육광장 정책위원은 교육언론[창]에 "자사고와 외고 설립 등 평준화 체제를 와해시키는 공약을 다수 후보가 내놓고 있는 것은 우려되는 문제이며, 더구나 이들 가운데 일부 민주당 후보가 끼어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선거 결과 당선된 후보들이 이들 특권학교 설립을 실제 적극 추진할 경우 고교 평준화 체제 와해와 일반고 황폐화 문제라는 부작용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태그:#특권학교 공약, #교육언론창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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