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욱 광주광역시의원(북구 제5선거구)이 이달 초 음주운전에 적발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29일 광주시의회와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심 의원은 이달 9일 밤 11시께 상무지구 한 도로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심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에 약간 못 미치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 의원은 지난 28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탈당계를 제출했다.
심 의원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시민과 동료 의원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아직 조사 전이지만 당에 누가되지 않기 위해 탈당계를 제출했다. 평소 앓고 있던 지병 치료의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
서용규 광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장은 "아직 심 의원이나 사무처로부터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공식적으로 통보 받지는 못했다"며 "다만, 심 의원이 현재 윤리특별위원이어서 위원직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의회는 지난 2021년 6월 음주운전 사실을 숨긴 김광란 의원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 제명안을 부결하고, '20일 출석정지 징계'를 의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