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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난 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될 기미가 보인다. 하루 최저 기온은 영하를 웃돌고, 찬 바람이 밤낮없이 쌩쌩 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으슬으슬 추운 날씨에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여행'이다. 따뜻한 옷을 겹쳐 입고 반려견,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

① 반려견과 함께하는 용인 골드펫리조트
 
 용인 골드펫리조트/출처 용인 골드펫리조트 누리집
용인 골드펫리조트/출처 용인 골드펫리조트 누리집 ⓒ 용인시민신문
 
반려견 인구 1천만 명 시대. 펫팸족(펫+패밀리)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반려견은 이미 가족구성원이다. 차량용 반려견 좌석뿐만 아니라 목욕과 산책은 물론 반려견과 함께 1박2일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이 주목받는다.

골드펫리조트는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을 갖춘 리조트다. 우선 넓은 잔디 운동장이 눈에 띈다. 소형견과 중·대형견 전용 운동장이 분리되어 있고 2중 안전문을 설치했다.

자유롭게 뛰어놀기 어려운 대형견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으로 운동장 바로 앞의 글램핑 사이트를 이용하면 특별한 1박 2일이 완성된다. 소형견은 운동장 위쪽 프라이빗존의 카라반과 콘도까지 동반 입실이 가능하다.

골드펫리조트는 숙박하지 않아도 운동장과 수영장은 물론 셀프 목욕시설까지 하루 패키지로 이용할 수 있다.

용인시 기흥구 기흥단지로 406(문의 031-286-9111)

② 피아노 모티브의 인공폭포 '남양주 피아노폭포'
 
 남양주 피아노폭포/출처 경기관광공사
남양주 피아노폭포/출처 경기관광공사 ⓒ 용인시민신문
 
남양주시 화도하수처리장에 있는 피아노폭포는 하수처리장이 예술적 장소로 변신한 곳이다. 세계 최초, 최고 높이의 인공폭포와 어울리는 그랜드 피아노형 화장실을 설치했으며, 절개지에 철골로 따로 구조를 세워 인공암반 틀을 이용해 인공절벽을 만들었다.

이곳은 남양주시가 소규모 하수처리장과 분뇨처리장, 축산폐수처리장을 운영하고 있는 화도푸른물센터의 혐오시설 이미지 탈피를 위해 재단장했다.

2005년부터 맑은 물 생산의 기능뿐만 아니라 친환경 시설로서 주민 휴식공간으로 단장했다. 재 이용수의 가치를 높여 지역관광자원으로 창출하고 있는 화도하수처리장의 주된 시설은 피아노폭포, 피아노화장실 환경홍보관, 생태공원, 물놀이장 등이다.

이색적인 피아노 모양의 화장실 앞으로 시원한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은 방문객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환경홍보관에서는 하수처리장 과정 체험, 쓰레기 분리수거와 분해 기간 체험 등 다양한 환경 체험도 할 수 있다.

가을에는 피아노폭포 주변으로 울창한 나무들이 색색의 옷을 입어 또 다른 장관을 이룬다. 아이들의 체험 현장,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 문화유적답사 코스 등 즐거운 편의 공간과 공원 시설이 있어 관광객들이 사계절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피아노폭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이다.

남양주시 화도읍 폭포로 562(문의 031-560-1577)

③ 물과 나무의 향연 '오산 물향기수목원'
 
 오산 물향기수목원 습지생태공원/출처 경기관광공사
오산 물향기수목원 습지생태공원/출처 경기관광공사 ⓒ 용인시민신문
 
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06년 5월 개원한 곳이다. 주로 물과 관련된 습지생태식물원, 수생식물원, 호습성 식물원과 한국의 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중부지역 자생원 등이 있다.

주요 건축물로는 물방울 온실, 산림전시관, 난대·양치식물원, 방문자센터 등이 있다. 보유 식물은 가시연꽃, 미선나무 등 총 1930여 종이다.

특히 미로원은 중앙까지 찾아갔다가 다시 나오는 게임으로 어린이들에게 모험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곳으로 아이와 가족들에게 인기다. 식물을 인공적으로 다듬어 여러 가지 모양으로 보기 좋게 만든 작품인 토피어리원도 특색있는 장소다.

물속, 물가, 물 위에서 사는 식물들을 볼 수 있는 수생식물원, 주로 왕대 수종을 관찰할 수 있는 대나무원, 약 25종 250개체의 수국을 경험할 수 있는 수국원도 인기 탐방지이다.

생태적으로 습지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으며, 나무로 만든 길을 따라가면서 관찰하는 습지의 모습이 아름다운 습지생태식물원도 빠지면 안 되는 코스다.

물향기수목원은 2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 1500원, 청소년과 군인은 1천원, 어린이는 700원이다. 단체 30인 이상이 방문할 경우 할인을 제공한다.

오산시 수청동 282(문의 031-378-1261)

④ 자연경관과 은행나무길이 아름다운 여주 강천섬
 
 
 여주 강천섬 포토존/출처 경기관광공사
여주 강천섬 포토존/출처 경기관광공사 ⓒ 용인시민신문
 
강천보에서 상류로 6㎞쯤 떨어진 강천섬은 넓이만 약 6만㎡에 달하는 큰 섬이다. 강천섬의 넓은 초원 주위로 무성한 갈대숲과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은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다.

이와 함께 단양쑥부쟁이 군락지, 섬 중앙의 목련길·은행나무길, 억새 군락지 등 천혜의 자연경관이 보존돼 있다. 섬 중앙에는 2만㎡에 이르는 넓은 잔디광장과 놀이터가 조성돼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다양한 문화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여주시 힐링센터도 조성되어 있다.

연한 보랏빛을 띠는 꽃인 단양쑥부쟁이는 기다림과 인내를 상징하며 한국인의 정서를 잘 보여준다. 단양쑥부쟁이는 한때 멸종 위기 논란에 휩싸였지만, 강천섬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강천섬은 과거 백패커들에게 캠핑의 성지로 유명했던 곳이나 현재는 낮에 그늘막 텐트 설치만 가능하다. 취사는 안 되지만 조리된 음식은 섭취할 수 있고 화장실도 4개 설치되어 있어 가족들과 피크닉을 보내기에 좋다.

가족과 연인이 이곳을 찾는다면 강천섬힐링센터의 옥상전망대에서 남한강의 전망을 감상하거나, 긴 산책길을 조용히 걸으며 아주 널따란 잔디밭에서 탁 트인 하늘을 보며 휴식하기를 추천한다.

워낙 탁 트인 공간이기도 하고 널따란 장소에 비해 사람이 많지 않아 바쁜 일상에 지쳤을 때 조용히 걷고 쉬고 생각하기 좋은 곳이다.

경기 여주시 강천면 강천리 627(문의 031-887-3104/3107)

⑤ 물에 비친 오색으로 물든 한 폭의 수채화 '양평 두물머리'
 
 양평 두물머리 느티나무 쉼터/출처 경기관광공사
양평 두물머리 느티나무 쉼터/출처 경기관광공사 ⓒ 용인시민신문
 
양평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합쳐지는 곳이자, 한강의 시작이 되는 지점이다. 이른 아침 피어나는 물안개와 일출 황포돛배 그리고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어우러져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다.

물안개 쉼터는 두물머리의 물안개를 조망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강물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의 신비로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하여 이른 새벽부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소원 들어주는 나무인 소원 쉼터는 8자 모양으로 조성된 벤치 주변으로 조성된 쉼터이며, 사람들의 기원, 소망, 꿈, 희망의 의미를 담은 곳이다. 액자 포토존 역시 두물머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자연을 액자 안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연풍경 투과형 액자로, 두물머리를 배경으로 색다른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두물경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하나가 되는 곳이다. 두물경으로 걸어갈 때는 데크길을 이용할 수도 있고, 흙길을 따라 걷기도 한다. 조금만 걷다 보면 두물경 표지석과 바닥에 고지도가 펼쳐진다.

가을이면 양평 두물머리를 둘러싼 크고 작은 산들이 오색으로 물들게 되는데 그 모습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비춰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697(문의 031-775-8700)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주말여행#두물머리#강천섬#물향기수목원#피아노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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