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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청 홈페이지 '거제시에 바란다' 코너. 모든 내용이 비공개로 운영하고 있어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조형록
거제시청 홈페이지 '거제시에 바란다' 코너. 모든 내용이 비공개로 운영하고 있어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조형록 ⓒ 거제신문

거제시청 홈페이지 '거제시에 바란다'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이용자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거제시에 바란다'는 지난 2017년 국민신문고와 연동된 이후 신청인만 민원 내용과 처리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3일에는 국민신문고와 연결 장애가 발생해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신문고로 접속할 수 없는 문제도 발생했다.

국민신문고와 연동되기 이전까지 '거제시에 바란다'는 시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내용과 거제시가 민원을 해결하는 과정을 공유해 거제 현황을 쉽게 알 수 있는 민원창구와 시민들의 소통공간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국민신문고와 연동 이후 민원 제목과 내용이 표기되지 않아 투명한 민원창구 역할과 시민소통의 기능은 사라졌다.

또 '거제시에 바란다'는 거제시장과의 소통 창구로 마련된 '시문시답'과도 중첩돼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시문시답'의 경우에도 민원인이 질문을 비공개로 등록할 경우 제목조차 확인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거제시에 바란다' 게시판을 국민신문고 게시판 연동 이전 상태로 돌리는 것은 어렵지만 국민권익위를 통해 국민신문고에 올린 내용을 시민과 공개 및 공유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 A씨는 "'거제시에 바란다'나 '시문시답'은 시가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통창구인데 민원내용을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투명한 민원처리 및 소통 기능은 상실한 상태"라며 "손쉬운 민원 해결과 소통을 위해 마련한 게시판을 비공개로 운영한다면 전시행정으로 비춰질 수 있고 투명 행정에 불신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빨리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민 B씨는 "현재 경남도와 도내 18개 시·군을 살펴보면 거제시와 같이 국민신문고와 연계된 홈페이지를 이용한 게시판을 운영하는 지자체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 제목과 내용은 물론 답변까지 공개되는 소통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투명하게 시민과 소통하지 않으려면 시민이 직접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창구만 운영하면 될 일이지, 굳이 온라인 소통창구를 두 개씩이나 운영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거제신문에도 실렸습니다.


#거제시에바란다#국민신문고연동#거제시홈페이지송통창구#거제시시민소통창구비공개#거제시에바란다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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