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기자회견 중인 황명선 전 논산시장
기자회견 중인 황명선 전 논산시장 ⓒ 이재환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최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 "허위"라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앞서 황 전 시장은 지난 8월 2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 피소 내용의 주요 골자는 지난해 논산시 공무원이 인사 청탁을 위해 황 시장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사건은 현재 충남지방경찰청 반부패경제수사대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시장은 2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공작"이라며 피소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지난 19일 검찰에 고소인을 무고로 맞고소했다고 밝혔다.

황 전 시장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고발 내용을 확인한 결과 모두 허위였고 조작이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허위사실 유포해 낙선할 목적으로 추측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따라 19일 논산 검찰청(대전지방검찰청 논산지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피소 내용과 관련해 황 전 시장은 "2022년 1월 17일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기초 단체장(논산시장)을 사임했다. 사건 내용을 보면 같은 해 3월에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직을) 퇴임한 상황에서 공직자 인사와 관련되어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것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계좌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필요하다면 경찰이 확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전 시장은 지난 2022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내부 경선에서 양승조 후보에게 패해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황 전 시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서도 "고발장 내용을 보면 어느 것 하나 명확한 증거 없이 일시, 장소, 등장인물들이 '카더라' 식의 허구로만 가득 차 있다"며 "고발 자체만으로 내년 총선의 유력한 후보인 자신에게 흠집을 내 선거에 영향을 끼쳐보겠다는 불순한 의도 볼 수밖에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열한 정치공작"이라며 "반드시 배후를 밝혀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황명선 전 논산시장은 2010년부터 12년간 3선 논산시장을 지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하였고, 대한민국 반부패 청렴대상과 정책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대변인으로 활동하였고, 내년 총선에서 논산·계룡·금산 지역구로 출마할 예정이다.

#황명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