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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S초등학교 교사 사망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S초등학교 교사 사망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 유성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S초등학교 교사 사망과 관련해 "대한민국 교실이 무너지는 것은 대한민국 공동체의 건강성이 무너지는 것과 같다"며 "선생님과 학생이 공존하는 교실을 만드는 데에 민주당의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S초등학교 선생님의 죽음이 선생님들 스스로 '나를 지키겠다'며 일어서게 만들었다"며 "교실이 교사들에게 안전한 일터가 되고,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의 공존의 장이 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많은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학생 인권과 교권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상호존중과 보완의 정신이 얼마든지 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첫째, 선생님들을 만나겠다"며 "선생님들의 퇴직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5년 미만의 경력 선생님들의 퇴직이 1년 사이에 2배로 늘었다. 선생님들의 목소리에서 근본적인 방안,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찾아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사들이 악성민원에 시달리는 원인으로 꼽히는 아동학대범죄특례법의 미비점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또 "교육부, 교육청, 국회 교육위원회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며 "이주호 장관이 책임있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대한민국의 교실이 무너지는 것은 대한민국 공동체의 건강성이 무너지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축도가 교실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교육은 공동체의 공존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생님들과 학생이 공존하는 교실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이 일에 민주당의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S초 교사뿐 아니라 신도림역 흉기난동 사건 희생자와 수해 관련 수색 중 숨진 고 채수근 상병, 폭염으로 숨진 마트 노동자 등의 죽음을 언급하며 "이 사회적 슬픔 앞에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를 갖겠다"고 했다. 이어 "모든 국민은 현 집권세력에게 능력 있는 자세도 바라지만, 그보다 더 책임 있는 자세를 보길 원한다"며 "잘못한 게 없다거나 재난도 전 정부 탓이라는 책임 회피로 국민을 절망시키는 일은 삼가주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교육위원들도 국회 소통관에서 S초 교사 사망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도 이런 비극적 죽음을 정쟁의 도구로만 삼으려는 이들이 있어 분노를 느낀다"며 "정치적 득실만 따진 진정성 없는 자세와 태도로는 이 절박한 현실을 결코 바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진버교육감 탓, 학생인권조례 탓만 일삼는 여권과 이주호 장관 등을 비판하며 "소모적 정쟁이 아니라 절박한 마음으로 해결방안 모색에 집중하자"고 촉구했다. 

#박광온#S초등학교 교사 사망#교실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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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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