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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광역시 중구청사.
울산광역시 중구청사. ⓒ 박석철

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인구정책 추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기념식과 시상식은 지난 11일 오후 2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렸다.

수상의 바탕에는 중구의 특별한 시도가 있었다. 최근 '결혼·출산·양육과 정주여건'을 묻는 설문 조사에 응했다는 주민들이 있었다. 울산 중구가 6월 16일부터 7월 16일까지 20세 이상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구정책 수요 설문조사였다. 조사 내용은 결혼·출산·양육과 정주여건, 인구현상에 대한 인식 등에 관련한 19개 문항으로 이뤄졌다.

울산 중구는 "이번 조사는 최근 울산 인구가 110만 명대 붕괴를 눈앞에 두고 경제활동인구·청소년 인구 감소에 따른 '인구절벽'이 심화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중구는 설문조사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수요에 대응하는 새로운 인구정책 추진 과제를 발굴하고, 내년 인구정책 시행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울산 중구는 인구감소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인구정책 업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인구 정책 추진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구정책 5개년 기본계획(2023~2027) 수립 ▲울산 지역 최초 인구정책 안내서 발간 ▲육아공동체 소모임 운영 등 다양한 결혼·출산·양육지원 사업 운영 ▲가정친화적인 직장문화 및 일-생활 균형 환경 조성 ▲맞춤형 청년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저출산·고령화 대응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인구는 도시의 경쟁력으로, 인구가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따라 지역의 미래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인구정책을 발굴하고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며 ''떠나갔던 중구에서 다시 돌아오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구의 날'은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이 1987년 7월 11일 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넘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보건복지부는 '인구의 날'을 맞아 저출산 및 고령화 등의 인구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청년의 지역 정착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에 유공 포상을 수여했다.

#울산 중구 인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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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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