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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숲속 화실'
작품 '숲속 화실' ⓒ 참살이미술관

'진심경(眞心境)'의 산수를 수묵에 담아내는 한국화가 유덕철 작가가 인천 개항장 미술의 거리 참살이미술관에서 개인 초대전을 갖는다.

유덕철 작가는 직접 전국 산하를 돌며 현장에서 감동 받은 풍경을 즉석에서 그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이것을 '숲속 화실'이라 말한다. 특히, 진경(眞景)에 심경(心境)을 더해 자신만의 해석으로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전시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작가는 "산수화는 서양의 풍경화와는 다르다. 서양의 풍경화가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사진 찍 듯 그려내는 것이라면, 산수화는 자연의 모습에 그리는 이의 마음을 담은 것이다. 자연을 벗 삼아,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했던 선조들의 마음이 그림으로 표현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나라만큼 다채롭게 아름다운 풍경이 없다는 자각에서 출발한다. 저는 그 아름다움 우리의 산하를 현장에서 보고, 느낀 그대로, 어떠한 기교도 없이 오롯이 수묵으로만 담아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저는 그것을 '숲속 화실'이라 부른다"라고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저의 작품은 진경(眞景)을 바탕으로 한다. 진경 위에 화가로서의 느낌을 더해 그린다. 그리하여 바람, 소리, 향기 등 현장의 오감을 보시는 분들께 전달하고자 했다. 저는 이것을 심경(心境)이라고 말한다"라며 "자연의 모습을 오롯이 수묵의 선과 여백으로 살려 일필휘지(一筆揮之) 그려낸 것이 제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숲속 화실'에 대해 작가는 "특정한 장소나 공간이 아닌 그림을 그리는 자연, 그 자체를 의미한다"라며 "자연을 벗 삼아 그림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지는 '숲속 화실' 화가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전국 산하를 누비며 그려낸 '심경산수화' 40점이 관람객들과 만난다. 전시를 기획한 참살이 미술관의 최도범 대표는 "바쁜 일상으로 여행할 짬조차 내기 힘든 시민들을 유덕철 작가의 '숲속 화실'로 초대한다"며 "이곳에서 힘겨운 일상을 잠시나마 잊고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덕철 작가는 지역명문인 제물포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 및 수석교사로 재직하며 미술 수업지도와 교사의 수업 및 연구활동 지원 등을 통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인천미술협회와 한길한국화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국화가 유덕철 작가의 개인 초대전은 6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간 인천 개항장 미술의 거리 참살이 미술관에서 매일 오후 1시~7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4일과 15일에는 '숲속 화실' 감상교사 연수도 진행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


#한국화가 유덕철#숲속 화실#진심경산수화#미술의 거리#참살이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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