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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301인 반전평화선언' 참가자들이 13일 오후 2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전쟁을 부르는 '자유의 방패' 한미현합군사연습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울산 301인 반전평화선언' 참가자들이 13일 오후 2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전쟁을 부르는 '자유의 방패' 한미현합군사연습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박석철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신냉전 최전방에서 벌어지는 훈련이라는 점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구도를 강화하며 역내 긴장과 충돌의 발화점이 될 수도 있어 위험천만하다.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전쟁연습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울산 301인 반전평화선언' 참가자들이 13일 오후 2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전쟁을 부르는 '자유의 방패' 한미현합군사연습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대결로 본격화된 신냉전 질서 속에 한반도가 대리 전장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고립, 군사적 압박, 제재 정책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진전을 이루기는 커녕 남북 대결과 군사적 위기만 불러온 실패한 정책임을 인정하고 적대를 내려놔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울산 301인 반전평화선언'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한반도 군사적 긴장은 비할 바 없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배경으로 "한미연합훈련의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북핵을 대비한 확장억제력을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한반도 역내에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한 군사훈련이 빈번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심지어 자위대가 참가하는 한미일 군사훈련까지 공식화 되는데 이르렀다"는 점을 들었다.

또 "여기에 더해 오늘(13일)부터 23일까지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을 포함한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자유의 방패'가 진행된다"며 "한미 군당국은 이번 군사훈련이 방어훈련은 건너뛰고 북한 안정화 작전 등 공격훈련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것이라며 공격훈련임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은 전쟁억제력의 공세적 활용을 위한 조치들을 결정했으며 12일 잠수함 발사 훈련도 진행하는 등 지난해 9월, 10월과 같이 강대강 대응, 비례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힘을 통한 평화는 군사적 수단으로 상대방을 굴복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충돌을 방지할 아무런 대책도 없이 강대강의 군사행동은 우발적인 충돌과 전쟁위기를 높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은 남북, 북미 간의 대화와 외교의 장을 다시 여는 결정적 조치가 될 것"이라며 "일체의 군사행동을 모두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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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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