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해 오는 5월 31일까지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예산편성과정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주민생활밀착형 사업을 발굴·시행하려는 절차다. 제안사업 예산 반영 규모는 모두 75억 원이다.
공모 분야는 ▲50억 원의 예산을 반영하는 시 단위 정책사업 ▲25억 원(50개 동별 5000만원)의 예산을 반영하는 동 단위 지역사업으로 구분된다.
시 단위 정책사업은 사회복지·보건·문화·교육·체육·도로·교통 등의 분야에서 시 전체 또는 3개 동 이상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제안받는다.
동 단위 지역사업은 1개 동 주민 또는 지역에만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제안받는다. 소규모 시설 개선 사업, 마을·자치 공동체 사업 등이 해당한다.
성남시민이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시·구·동 예산담당 부서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거나 시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내면 된다.
제안받은 사업은 추진 부서별 검토 뒤 50개 각 동 지역회의와 시 주민참여예산 4개 분과위원회의 사전심의,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최종심의 절차를 밟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한다.
성남시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580건을 접수, 이 중 성남 누비길 깃대종 표지판 설치, 일반도로 내 노후 신호등주 도색 공사 등 192건을 선정하고, 올해 7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