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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하는 한-독 정상 윤석열 대통령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정상회담하는 한-독 정상 윤석열 대통령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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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4일 정부 출범 이후 유럽 정상으로서는 처음 공식 방한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에게 "독일이 유럽연합(EU)과 NATO(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주요 멤버이고 G7(주요 7개국)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며 우리 역시 자유, 인권, 법치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로서 독일과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의 한-독 정상회담 갖고,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앞으로 한독, 한유럽 관계 발전에 우리 대통령님께서 큰 기여를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독일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룬 성공의 경험과 또 분단의 아픔을 함께 공유하면서 특별한 유대 관계를 이어왔었다"면서 "오늘 회담에서 안보, 경제, 과학 기술, 문화 이런 여러 분야의 양국, 양자 차원의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또 그와 아울러서 기후변화, 보건 문제 등에 대해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도전 요인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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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통령 "참사에 충격을 많이 받았다... 독일 국민의 이름으로 깊은 애도"

이에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한국을 찾은 것이 벌써 네 번째인데, 이렇게 초청을 해주시고 또 좋은 환대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방한했던 소회를 전했다. 그는 "그 당시에는 전국이 굉장히 기쁨에 들떠 있었다"며 "동계 올림픽을 치르고 있었고 전 세계를 상대로 어떤 큰 행사를 주최하는 기쁨이 가득 차 있었던 해"라고 답사를 했다. 

그러면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오늘 이번에 와보니까, 오늘 (정상회담) 행사도 묵념으로 시작했는데요. 그 당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면서 "저희는 얼마전에 있었던 그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서 굉장히 놀랍고 또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이태원 참사'를 언급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서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대통령님께 저 개인적으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또 독일 국민의 이름으로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 발언하는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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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3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부인 엘케 뷔덴벤더 여사는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오전 8시 30분쯤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한편, 이날 한-독 정상회담 시작에 앞서 양국 정상을 포함해 모든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 10초가량 진행 뒤 양 정상의 모두발언으로 회담을 시작했다. 

정상회담 확대회담 자리에는 독일 측에서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독일대사와 되르테 딩어 대통령 비서실장, 제랍 귈러 기민당 연방의원, 예원 이 사민당 연방 의원, 볼프강 질버만 대통령 외교보좌관, 케르스틴 가멜린 대변인, 알렉산더 두부니츠키 제1부속실장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장관과 권영세 통일부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홍균 주독일대사,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윤석열#슈타인마이어#한-독일 정상회담#이태원 압사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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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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