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제주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쓸려갈 뻔 했던 소 한 마리가 다행히 구조됐다.
지난 4일 오후 2시쯤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에서 소 한 마리가 마을 주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평소 줄에 묶여 있던 소는 제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일대가 침수되면서 그대로 물에 잠긴 것으로 추정된다.
제보 사진과 영상 속에서 소는 물 밖으로 눈과 코 정도만 간신히 내민 채 숨쉬고 있었다.
물에 잠긴 소를 처음 발견한 김행진씨는 "소는 침수된 장소에 평소 줄에 묶여서 생활했다. 태풍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져 혹시나 해서 봤더니, 소가 겨우 물 밖으로 얼굴만 내놓고 물속에 대부분 잠겨 있어 마을 이장 등에 급히 연락했다"고 말했다.
하마터면 빗물에 휩쓸리거나 물에 빠져 목숨이 위태로울뻔한 소는 김씨의 연락을 받아 현장에 도착한 마을이장과 소 주인에 의해 다행히 구출됐다. 현재 소는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영상보기(https://youtu.be/2Utr8KpXE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