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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농민들의 심사는 편하지 못하다.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농산물 절도 때문이다. 

가뭄이나 수해 등의 재해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오르기라도 하면 더욱 기승을 부리는 터라 마음이 편할 날이 없다.

최근 서산시 부석면에서도 상습적인 농산물 도난사고가 발생해 농민들이 주요 도로에 CCTV를 증설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서산시의회 최동묵 의원도 지난 12일 5분발언을 통해 농촌지역의 농산물 절도와 치안 확립을 위해 이동형 CCTV 설치를 제안했다.

이동형 CCTV는 고정형 CCTV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도 간편해 농산물 도난 방지는 물론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치매노인 신변보호 등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 심해지는 농산물 절도를 감안하면 농민들과 최 의원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CCTV 증설은 여러 가지 제약으로 농민들이 바라는 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24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매년 도심지역과 농촌지역의 비율을 고려해 주요 목에다 CCTV를 설치하고 있는데 경찰서, 교육청 등 각 기관의 요청지를 비롯해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지난해에도 300여 대를 증설했고, 올해도 112개소에 300여대의 CCTV를 설치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형 CCTV의 경우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관제가 안 되는 등의 어려움이 있어 지금 당장은 설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해온 최동묵 의원은 "근본적인 대책은 CCTV 설치겠지만 이것이 어렵다면 다른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면서 "농산물 절도가 수확철에 집중되는 만큼 간단한 경보기 설치나 차량 블랙박스 활용, 동네 입구에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처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농산물절도#CCTV#서산시#최동묵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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