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진보당과 전교조가 정책협약식을 맺고 있다. ⓒ 서창식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대학 서열체제 해체, 대학무상교육 실현을 실현"을 공약하며 이를 위해 "차별과 불평등을 넘어 교육혁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사무실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아래 전교조)과 정책협약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그는 "전교조 대선 정책협약에 저와 진보당이 가장 먼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정치 무대 안에서 오늘 우리가 협의한 내용들이 공론화되고, 누가 잘 이행할 수 있는지 실력경쟁을 할 수 있는 대선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진보당은 능력주의가 젊은 세대 상식처럼 되고, 교육불평등이 더 심각한 사회 불평등을 낳는 구조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소소한 처방으로는 안되고 '교육혁명'이 필요한 시기이며, 이것이 진보정치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전희영 위원장은 "우리 사회 총체적 불평등이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재난시대 교육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사라진 기회와 권리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한 시기"라고 짚었다.
이어 "모든 학생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 학벌에 따른 사회적 신분이 만들어지지 않는 평등한 교육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대선후보들의 중요한 화두가 돼야 한다"라며 "오늘 전교조와 진보당이 맺은 정책협약식을 계기로 차별과 경쟁을 넘어 평등과 협력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진보당과 전교조는 협약서에서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 법제화 실현', '고교 절대평가와 대입 자격고사화', '대학 서열체제 해체', '대학 무상교육 실현', '교원 차등 성과급과 교원평가 폐지', '교원의 정치·노동기본권 보장', '학생들의 삶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 '교사 본연의 업무를 위해 관련 법령 개정', '학교 자치법 제정으로 학교 민주주의 강화', '돌봄 국가사회 책임제', '교장 자격증 폐지와 교장 직선제 도입' 등을 협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