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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을 방문, 한국교회 대표연합기관 및 평신도단체와 간담회를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을 방문, 한국교회 대표연합기관 및 평신도단체와 간담회를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전 검찰총장) 측이 3일 이른바 윤 예비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무엇보다 <뉴스버스> 측에서 검찰 측 전달인이 명시된 메신저 캡처본이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이면의 '배후세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채널A-검언유착' 보도와 윤 예비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보도 등과 관련해 여권 인사와 언론인 등 11명을 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적시한 고발장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갑 후보)에게 전달했다는 <뉴스버스> 보도 자체가 허위사실이란 주장이다(관련기사 : 김웅 "공익제보 당에 전달했을 뿐"... 윤석열은 침묵 중 http://omn.kr/1v22e).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를 맡고 있는 김경진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고발사주 의혹은) 윤석열 후보를 흠집내기하고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게 하는 어떤 정치공작이 아니냐, 그렇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뉴스버스> 측에서 '손준성 보냄'이라고 쓰여 있는 고발장 전달 메신저 캡처본까지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메시지를) 받는 핸드폰에서 그 발신자의 이름을 손준성으로 지정하기만 하면 그 사람의 실체가 누가 됐든지 간에 어쨌든 손준성이 마치 보낸 것처럼 메신저에서는 찍히게 된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 동안 조국 장관 일가가 무죄라고 악착같이 주장했던, 그래서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야 된다, 또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대단히 문제가 많은 후보다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했던 세력들이 조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주장했다.

장제원 "김웅은 당시 우리 당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사람"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고발장을 (김웅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손준성 검사(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도 '아니다'고 그러고 (당을 통해) 고발도 안 됐다고 한다"며 "정말 이것은 희대의 정치공작이다 생각한다. 어떤 배후가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김웅 의원은) 사실상 우리 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분이다. 바른미래당 측에 있다가 오셔서 공천 받아서 송파에 출마했는데 그분에게 그 고발장을 전달할 바보가 있겠나"라며 "(당시 당 법률지원단장이었던) 정점식 의원이 책임자이고 윤 후보와 정점식 의원은 가장 가깝다. 그 분에게 전달해서 바로 고발하는 게 맞지 왜 건너 건너서 이런 짓을 하나"라고 반박했다.

김웅 의원이 처음 <뉴스버스>에 "저는 전달만 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던 것에 대해서는 "(그것은) 김웅 의원에게 물어보라"고 말했다.

특히 "대변인 논평을 통해서 엄중한 법적 대처를 하겠다고 천명했다. (이 의혹은) 법정에서 가려질 뿐만 아니라 검찰에서 감찰 지시가 내려갔기 때문에 밝혀질 것"이라며 "윤 후보를 쓰러뜨리기 위한 그런 (정치)공작 아니겠나. 저는 이게 제2의 채널A(검언유착) 사건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고발사주 의혹#장제원#김경진#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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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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