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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부산의 신규 확진자는 39명으로 9일째 두자릿 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인 부산시 등대광장의 모습.
30일 부산의 신규 확진자는 39명으로 9일째 두자릿 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인 부산시 등대광장의 모습. ⓒ 김보성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인 부산의 신규 확진자가 40명 이하로 줄었다. 방역강화 조처로 9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 상황이 이어지는 등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시는 30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39명의 환자가 추가돼 누적 환자가 1만1377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연제구 A초등학교 돌봄교실(5명)과 해운대구 실내체육시설(2명) 등에서 추가 감염자가 더 나왔고, 가족·지인·직장동료간 감염전파 사례도 이어졌다.

하지만 주말 검사건수 감소와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영향으로 일일 신규 확진 규모는 전날보다 32명이나 줄어들었다. 16일~22일 107명이었던 부산의 일주일간 일일 평균 확진자는 지난주(23일~29일) 72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브리핑을 진행한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4단계로 모임을 자제하고 활동을 줄이면서 확진자가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 부산의 이러한 확진자 수치는 거리두기 3단계에 근접해 있다. 부산 인구 대비 3단계 적용 기준은 68명, 4단계는 137명이다.

비슷한 시기 4단계에 들어간 창원시와 김해시는 확진자 숫자가 줄자 논의 끝에 이날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완화했다. 창원은 4단계 조정 24일 만에, 김해는 34일 만이다. 

그러나 부산의 경우 당장 방역단계를 완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소라 단장은 하루 전 브리핑에서 "지난 단계 조정보다 확진자 수 감소 폭이 크지 않고,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는 기간도 2주 이상 길어진 양상을 볼 수 있다"라고 우려를 전달했다. 이는 지역의 감염전파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다.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등 현행 거리두기는 내달 5일 종료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오는 3일 추석과 연계한 방역대책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부산시도 내부 검토를 거쳐 조만간 거리두기 조정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4단계#김해#부산#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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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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