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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성추행 피해로 사망한 이아무개 공군 중사의 유가족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성추행 피해로 사망한 이아무개 공군 중사의 유가족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신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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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성추행 피해로 사망한 이아무개 공군 중사의 빈소에 군인식표와 공군 배지가 올려져 있다.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성추행 피해로 사망한 이아무개 공군 중사의 빈소에 군인식표와 공군 배지가 올려져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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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성추행 피해로 사망한 이아무개 공군 중사의 유가족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성추행 피해로 사망한 이아무개 공군 중사의 유가족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신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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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뒤면 제 딸이 성폭력을 당한지 4개월이 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38일째가 됩니다. 그런데도 수사는 지지부진하고 매일 새로운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이상 국방부의 수사만 넋놓고 기다릴 수 없습니다. 국정조사로 진실을 밝혀주십시오."

성추행 피해로 사망한 이 중사의 유가족이 처음으로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유가족은 "군 최고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국방부장관에 엄정 수사를 지시해 그걸 믿고 기다렸다. 그런데 국방부는 수사의지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중사 아버지는 "국방부 감사관실은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고발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하며, 입건 여부도 수사심의위원회에 의견을 구하겠다고 한다. 감사관실은 애초에 수사의지도 역량도 없는 기관"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방부 수사를 두고 "국방부 검찰단이 기소한 자들이 20여명에 이르는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구속기소를 권유한 자는 3명에 그치고 있다. 이게 무슨 경우인가"라고 지적하며 "수사심의위원회가 국방부 합동수사단의 방패막이로 느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성추행 피해로 사망한 이아무개 공군 중사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성추행 피해로 사망한 이아무개 공군 중사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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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성추행 피해로 사망한 이아무개  공군 중사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성추행 피해로 사망한 이아무개 공군 중사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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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은 이곳 영하 15도 영안실의 차가운 얼음장 속에 누워 있다"며 목에 걸고 있던 이 중사의 군번 줄을 꺼내 보인 아버지는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낡은 병영 문화의 악습을 촘촘히 점검해 진상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방부 수사본부와 감사관실 차원의 조사는 부족하다.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공군 성폭력 사건의 초동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공군 20전투비행단(아래 20전비)의 군사경찰대대장이 이날 형사입건됐다. 20전비 군사경찰대대는 이 중사로부터 성추행 피해 신고와 함께 증거물(차량 블랙박스 파일)을 제출받고도 가해자인 장아무개 중사를 구속 수사하지 않은 게 드러나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다.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성추행 피해로 사망한 이아무개 공군 중사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성추행 피해로 사망한 이아무개 공군 중사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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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또 20전비 군사경찰대대장과 수사계장, 법무실 군검사와 공군본부 법무실 국선변호사 4명을 이날 오전 9시부로 보직해임했다. 조사본부는 이날 문자공지를 통해 "오늘 중 국방부 검찰단에 사건기록 일체를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총 18명이던 이 사건 관련 피의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이중사#성추행#공군#20전투비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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