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혼모협회 아임맘이 엉터리 제주도 워크숍을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해 예산을 지원한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하 한가원)이 후속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관련기사 : [단독] 여가부 예산으로 '엉터리' 제주도 워크숍 간 미혼모단체
http://omn.kr/1rrf4).
29일 <오마이뉴스>는 아임맘이 2박3일로 제주도 워크숍을 갔지만 대부분 관광으로 채우고 특강도 하지 않은 강사에게 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한가원은 보도가 나간 후 '대구 아임맘 워크숍 사업 점검 및 후속조치 추진' 보도자료를 내고 실태 파악 후 사업심의위원회 등을 신속히 개최해 허위보고나 집행상의 문제 여부 등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한가원은 "동 사업은 다양한 가족성장지원 단체지원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재원은 민간기업의 후원을 받아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부터 미혼·한부모가족지원기관 공모사업을 통해 열악한 단체 대상 미혼, 한부모가족의 역량강화, 자녀양육 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공모사업 운영을 위해 외부전문가와의 심사를 통한 공모기관 선정 및 결과 평가, 회계 감사 등의 절차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가원은 "앞으로도 공모사업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전면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가원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회계감사를 하고 이상이 없으면 마무리를 하는데 주어진 자료로만 확인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