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 협상의 실무 수석대표인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평화교섭본부)이 3년 만에 교체됐다.
외교부는 21일 노규덕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이 신임 평화교섭본부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평화교섭본부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목표로 한국 정부를 대표해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당사국과 대북정책 공조를 담당하는 자리다.
노 본부장은 외무고시 21회 출신으로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평화기획비서관을 지내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업무를 담당했다.
또 외교부 중국몽골과장, 장관보좌관, 대변인 등 요직을 거쳤다.
39개월 동안 평화교섭본부장을 역임한 전임 이도훈 본부장은 지난 2006년 평화교섭본부가 신설된 이래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웠다. 이 전 본부장은 조만간 재외 공관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