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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모식도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모식도
ⓒ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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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인 물 부족을 겪었던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이작도에 지하수저류지가 설치된다. 섬 지역에 지하수저류지가 설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하수저류지를 통해 일 110㎥ 이상 식수원을 추가로 확해 300명의 섬 주민들에게 일 400㎥ 이상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상습적인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섬·해안 지역의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한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이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12월 9일 완공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하수저류지란 지하 대수층에 인공적인 차수벽을 설치하여 지하수위를 상승시키고, 해안가에서는 염수침입도 방지함으로써 계획적인 지하수 개발과 취수가 가능한 시설이다.

지하수저류지는 설치를 하더라도 수몰이 없어 민원 발생이나 환경파괴가 발생하지 않고 지상 공간을 종전과 같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연중 비교적 일정한 수량과 수온을 유지할 수 있으며, 수질오염의 가능성이 낮고 여름철 증발에 의한 손실이 적다.

이번에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시행한 대이작도가 섬지역에 지하수저류지가 설치된 국내 첫 사례이다.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단면도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단면도
ⓒ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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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은 총 사업비 23억 원이 투입됐고, 지하차수벽(길이 71.6m, 심도 4.8∼13.9m), 취수정 4개, 관측정 3개, 정수시설(마이크로필터, 자외선 소독 등) 및 도수관로(245m) 등 지하수 확보·정수·공급의 제반 시설을 갖췄다.

한편, 환경부는 대이작도와 같이 상습적인 물 부족으로 겪고 있는 전남 영광군 안마도 및 완도군 보길도에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국민 누구나, 어디에 살든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서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수의 가치를 되새기며 앞으로도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수저류지#대이작도#환경부#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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