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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외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교수.
최외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교수. ⓒ 조정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최외출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가 제16대 영남대 총장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장 후보에 지원한 최 교수는 "모교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러 동료 교수들로부터 학교를 위해 총장 후보로 나서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면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지원은 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가 영남대 총장 후보에 공모하면서 총장 선출을 둘러싼 내부 구성원과 이사회 간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최 교수가 영남학원 내에서 여전히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내에서는 최 교수가 리더십을 발휘할 때가 됐다는 여론과 '절대 불가'라는 여론이 갈린다.

최 교수에 찬성하는 일부 교수들은 "그동안 학교가 어려웠는데 최 교수의 리더십이 발휘돼야 발전이 가능하다"며 "전면에 나서 학교의 위상을 올리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남대 교수회는 "최 교수가 검찰에 고발돼있고 전 정권의 최측근이었기 때문에 총장이 되면 영남대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교수회 관계자는 "최 교수가 총장이 되면 교내외의 구성원 뜻과 다른 인사, 학교 발전에 어두운 그림자가 펼쳐질 것이라는 비판이 있다"며 "그 분이 당선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일까지 공모하는 총장 후보에는 대학본부 처장급 보직교수를 포함해 교내외 인사 10명 안팎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총장 후보가 마감되면 총장추천위원회가 1차 심사(11월 25일)와 2차 심사(12월9일)를 통해 3~5명의 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이사회에 추천하면 학교법인 영남학원은 다음달 16일 이사회를 열어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은 법인추천 3명, 법인이사장 추천 1명, 교수회 추천 3명, 직원노조 추천 1명, 총동창회 추천 1명 등 9명이다.

앞서 이사회는 지난 9월 현행 9명인 총장후보추천위원을 17명으로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교수회와 합의했지만 결국 부결됐다.

#영남대학교#총장 선거#최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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