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20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진행했다. 발대식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공동선대위원장급인 '부산·울산·경남 권역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지난 19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김 전 시장을 '부산·울산·경남 권역별선대위원장'으로 의결했다.
앞서 지난 2019년 10월 울산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된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 전 시장은 본인이 피해자임을 강조하며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김 전 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을 넘어 울산 6개 지역구와 부산, 경남 미래통합당 전체 선거를 이끌어가는 임무를 맡게 됐다.
김 전 시장은 "낙동강 벨트는 보수세력, 나아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지노선이라 지난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이 정권의 권력자들은 온갖 부정과 불법, 비리를 총동원해 민심을 왜곡하고 강탈했다"면서 "나라의 운명이 걸린 이번 총선에서 승패의 관건인 부울경 지역을 우리는 6.25 때처럼 사즉생의 각오로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또 "통합당 동남권역 선대위원장의 소임을 다해, 위선적이고 무능한 정권의 모략이 더 이상 통하지 않도록 하고 낙동강 벨트를 지켜내는 데 온 몸을 던질 것"이라면서 "부울경 800만 시·도민과 손잡고 낙동강에 승리의 기운이 넘치게 하고 따뜻한 동남풍을 만들어 한강물까지 춤추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