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교육부의 개학 추가 연기 결정에 대해 "학생 건강은 물론 국민 전체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결정"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교육감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개학 연기 방침을 발표한지 1시간 만인 17일 오후 3시께, 이같은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교육부의 개학연기 결정은 시도교육청, 질병관리본부, 학부모와 교육현장 의견을 반영한 조치"라며 "교육청은 온라인을 통한 생활지도와 수업결손 최소화를 위한 온라인 강의 등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은혜 장관은 17일 오후 2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유초중고 개학을 당초 23일에서 다음달 3일로 추가 연장 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입 일정 변경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개학일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바뀔수 있다. 유 장관은 "최악의 경우 더 연기할 수도, 그렇지 않다면 조금 더 앞당길 수도 있지만, 4월 6일 개학을 원칙으로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교육부의 개학 연기는 이번에 3번째다. 1차는 2일에서 9일로, 2차는 9일에서 23일로 연기하는 것이었다.
이번 개학 연기로 총 5주의 휴업이 실시됨에 따라 교육부는 개학 연기 4~5주차에 해당하는 휴업일 10일을 법정 수업일수에서 감축하라고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권고했다.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 감축도 허용할 예정이다. 법정 수업 일수는 초중고는 190일, 유치원은 180일이다.
또한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신학기 개학 준비추진단을 구성, 시도교육청과 함께 개학 전후 학교 방역 및 위생관리, 학생 학습지원 대책 등 개학 전 준비 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
새학기 개학이 4월로 늦춰지고,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휴업 명령을 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