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전남 여수가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다. 현재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오전 기준, 전남권 전 지역은 태풍경보가 발표됐다. 전남동부권을 지날 것으로 예상됐던 태풍은 방향을 틀어 서남권으로 향하고 있다. 남해안을 비롯 전남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셈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50분경 태풍 다나스는 목포를 지나며 남남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km로 북동진 중이다. 이날 오후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과 제주도 태풍특보, 경남과 일부 경북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여수권은 돌산을 비롯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여수 섬마을에는 비바람과 함께 집채만한 강한 파도가 일고 있다. 동고지명품마을 시인과 촌장 김성수씨는 "둑이 무너져 도로를 막았지만 현재 별다른 피해는 없다. 태풍을 피해 대피 중이다"라고 말했다.
여수시는 19일부터 전직원이 태풍 대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여수시 재난상황실 한지은 주무관은 "태풍에 따른 인명사고 등 아직까지 큰피해는 없다"면서 "토사가 유출되고 하수도가 역류되는 등 몇건의 사고가 접수되었다"라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