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9일 현재 중지된 3개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 여부와 관련해 "한미 간에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연합훈련은 기존에 밝혔던 대로 북한의 비핵화 진행 상황을 봐가면서 한미가 협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한미연합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연합훈련 유예와 관련해 한미 간의 기존 합의의 연장선 상에서 발언한 내용"이라면서 "현재 한미는 연합훈련 추가 유예나 재개 문제를 협의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된 일부 연합훈련 유예는 북미 정상간 싱가포르 합의 후 선의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신뢰구축 조치였다"며 "한미 국방당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이 흔들림 없이 진전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미가 연합훈련을 유예한 방침은 변화된 것이 없다"면서 "3개 연합훈련은 유예됐지만, 부대 단위의 소규모 연합훈련은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올 8월로 예정되었던 연례 합동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2개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을 무기한 유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