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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엽 경남도 여성특별보좌관.
이종엽 경남도 여성특별보좌관. ⓒ 윤성효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첫 여성특별보좌관을 임용했다. 주인공은 이종엽(56) 전 경남도의원이다.

8월 24일 경남도는 이 전 도의원을 여성특보로 임용하기로 결정했다. 임용일자는 8월 27일부터다. 경남도에서 여성특보가 생기기는 처음이다.

이종엽 특보는 노동자 출신이다. 그는 28년 전 창원에 있는 한 업체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있었고, 노조를 했다는 이유로 1990년 해고되었던 것이다.

그 뒤 이 특보는 진보정치에 뛰어 들었다. 그는 2002년 옛 민주노동당으로 창원시의원에 당선되었고, 재선 뒤인 2016년 7월에는 창원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 뒤 그는 2010년 경남도의원에 당선되었고, 경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사)경남고용복지센터 이사장과 남산사회교육센터 운영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김경수 도지사를 도왔던 그는 경남도정 인수위인 '새로운경남위원회' 사회분과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종엽 특보는 이번에 경남도의 임용절차를 거쳐 첫 여성특보가 된 것이다.

이종엽 특보는 전화통화에서 "현재 경남도의 성평등 지수도 낮다. 성평등 지수를 높이기 위해 여성과 소통하고 여성의 참여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의 다양한 참여가 아직도 어려운 구조다. 의사결정에 여성들이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결혼이나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데 이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 때 '경남도 성평등기금'이 폐지되었다. 이와 관련해 이 특보는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당시에 다른 기금도 같이 폐지되었다. 앞으로 좀 더 논의를 통해서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도 성평등기금의 경우 원금을 집행한 게 아니라 이자를 갖고 집행했다. 앞으로 성평등 사회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데 걸림돌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엽 특보의 남편은 이흥석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다.


#김경수#이종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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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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