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는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가 기가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6·13 지방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막판 뒤집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인상이다. 실제로 이인제 후보는 KBS와 MBC 등 주요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인 양승조 더불어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에 크게 뒤지고 있다. 이날 이인제 후보는 지자와 여타 지역 시군 후보를 대동하지 않고 단독으로 기자 회견에 나섰다.
이인제 후보는 "8일부터 이틀 간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실시 된다"며 "이인제에게 투표를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이번 선거를 싹쓸이 하겠다고 한다"며 "북한 핵문제로 일어난 파도는 쓰나미가 되어 모든 선거 이슈를 휩쓸어 버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주가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문재인 정부들어 우리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경제 예측지표 10개 중 무려 9개가 나빠졌다"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가계 소득은 사상최대로 줄어들어 서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피닉제 이인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현재 눌려 있고 분열되어 있다"며 "그들의 의사는 쉽게 표출이 되지 않고 있다. 어떤 한계점에서 폭발할 것이라고 본다. 선거에서 놀라운 반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이색적인 공약을 하나 들고 나왔다. 그동안 경제 관련 공약을 내세웠던 이인제 후보는 반려 동물과 관련된 공약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반려동물을 위한 병원 진료비 공개 등 반려동물에 대한 정책으로 도민이 더 행복해 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