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국군의 인명 피해는 전사 13만7899명, 부상 45만742명, 실종 2만4495명, 포로 8343명 등 62만1479명이다(2006년도 국방백서 통계 결과). 수많은 인명 피해 탓인지 내 어린 시절에는 전장에서 전사한 국군의 유골이 하얀 상자에 담겨 돌아올 때면 우리 학동들은 역전 광장에 마련된 유해 봉환식에 참석해 눈물로 맞이하는 가족들의 아픈 표정들을 지켜봤다. 또 마을에는 전쟁 중에 부상당한 예비역 상이군인들도 상당히 많았다. 그들은 의족(義足)이나 의수(義手)를 낀 채 생업에 종사했다. 그 시절에는 국가의 원호가 부실한 터라 예비역 상이군인 가운데는 생계를 위해 열차에서 연필을 팔거나 열차 승객 좌석을 미리 잡고 그 자리를 일반 승객들에게 팔면서 호구지책을 삼는 이들도 많았다. 이번 [박도 기자의 사진 근현대사] 39회에서는 한국전쟁 때 부상자 사진들을 모아봤다. - 기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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