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횡성휴게소 공중 화장실에 가면 '미소 더하기'라는 캠페인과 관련해 여러곳에 포스터가 붙어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미소와 웃음은 심장질활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용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황당한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약 40%정도 덜 웃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문가에 의하여 스트레스가 신체조직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 웃음은 스트레스로 인한 염증반응을 줄여주며...(후략)"
전문가 즉 의사를 지칭하는 듯하다. 다시 말하면 의사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고 웃음으로 치료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물론 사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전문가에 '따르면' 또는 '의하면'이었을 것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제작자가 고도의 전략으로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 조금은 황당할 수 있는 웃음을 주려는 의도였을지도 모르겠다.
어찌됐든 후자로 생각하고 충분히 웃었다. 하지만 이제는 고쳐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