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마약 사건 연루 의혹을 보도한 KBS <추적60분> 방송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이씨는 27일 이명박 17대 대통령 비서실 명의 입장문을 통해 "KBS가 마치 마약 사건과 연루되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악의적 보도를 한 데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는 물론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씨는 "26일 KBS <추적60분> 방송과 관련, 사전 취재 요청에 대해 '관련 사안과 전혀 무관함'을 서면으로 명확히 밝혔다"면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면 DNA 검사도 받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26일 KBS <추적60분>은 검찰과 권력 2부작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편을 통해 2015년 9월 논란이 됐던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을 다루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가 연루됐으나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