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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이창희

ⓒ 이창희

ⓒ 이창희

ⓒ 이창희

ⓒ 이창희

3일은 석가탄신일이고, 내일을 휴가로 채우면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길고 긴 연휴의 첫날입니다. 고향에 찾아가기 전, 그동안 몸에 가득하게 쌓여있는 분주함을 털어내기 위해 영월 어딘가의 숲속에 들어왔어요.

예약한 숙소의 운이 좋았나봅니다. 환한 미소로 맞이해주신 주인아주머니가 근처의 산사에 산채비빔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시네요. 와, 이런 좋은 경험을 마다할 제가 아니죠.

"우리 동네엔 가톨릭 신자가 많아. 그런데 이건 그저 이웃끼리의 잔치잖아? 서로가 서로에게 축복하는 날!"

소탈한 미소로 오늘 벌어진 '종교 간의 화합'에 대해 설명하시는 어르신의 표정이 '모든 갈등은 소용없다!' 강변하시는 것 같습니다. 공동체 앞에서 힘을 쓰지 못하게 동글동글해진 갈등의 형태가, 너무도 따뜻한 느낌이네요.

동네 분들이 같이 준비하신 푸짐한 산나물에, 주인 어르신이 직접 준비하셨다는 콩나물국을 먹고 나니 배가 마음만큼 푸짐해집니다. 게다가 스님이 직접 우려주신 차까지 한잔하니, 더할나위 없는 석가탄신일이네요. 부처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여름의 초입, 산골의 푸르름이 행복합니다. 모두, 평안하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라요! 우리 모두에게, 부처님의 응원을 같이 전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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