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마당 가장자리에 보라색이 눈에 띕니다.
군데군데 제비꽃이 피었습니다.
바람이 슬쩍 건드린 걸까요?
가느다란 허리를 자꾸 흔들어댑니다.
춤추는 꽃이 예쁩니다.
새싹이 자라 클 땐 무슨 풀인가 했지요.
몰라본 게 미안했습니다.
꽃이 피고 나서야 제비꽃인 줄 알았습니다.
밟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제비꽃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맑고 깨끗한 꽃잎이 보기에 참 좋습니다.
무슨 얘기를 들려주는 듯싶습니다.
겸손한 고운 마음이 전해집니다.
양보하는 착한 심성을 가지라 합니다.
햇살 좋은 봄날,
아내는 소녀처럼 머리에 제비꽃을 달고선 예쁘지 않느냐고 하네요.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