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로버트 켈리 교수의 인터뷰 방송 사고 영상을 소개하는 BBC 뉴스 갈무리.
로버트 켈리 교수의 인터뷰 방송 사고 영상을 소개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영국 BBC와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생중계 인터뷰에서 어린 자녀들의 등장하는 방송 사고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치른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의 어머니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관련기사 : 박근혜 탄핵 인터뷰 난입한 '사랑스러운 방해꾼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각) 켈리 교수의 인터뷰 동영상이 큰 화제로 떠오르자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살고 있는 켈리 교수의 어머니 엘렌 켈리를 찾아가 인터뷰했다. 

켈리 교수의 어머니는 "아들이 평소 (인터뷰를 진행한) 서재에서 우리와 화상 통화를 자주 한다"라며 "손자들은 인터뷰 소리를 할아버지, 할머니와 화상 통화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방으로 들어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인 며느리가 허겁지겁 방으로 뛰어들어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것을 보고 "너무 재밌었다"라며 "아들이 이번 일보다는 훌륭한 전문성으로 더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전날 켈리 교수는 BBC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한반도 정세에 관한 화상 인터뷰를 생중계로 진행하던 중 갑자기 어린 자녀들이 들어오자 당황했고, 잠시 인터뷰가 중단됐으나 평정을 되찾고 잘 마무리했다.

BBC는 켈리 교수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등장한 부분을 따로 편집해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소개했고, 이 동영상은 엄청난 조회 수와 리트윗을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신문은 켈리 교수가 미국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부산대에서 국제정치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9살과 4살 된 두 자녀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로버트 켈리#BBC#탄핵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