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독일의 숫자를 읽는 방법에는 한국과 다른 면이 많습니다.

독일 온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에게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만큼 숫자 읽기에는 차이점이 있는데요,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1. 숫자 거꾸로 읽기

 독일의 숫자는 9부터 읽고 40을 그 다음에 읽는다
독일의 숫자는 9부터 읽고 40을 그 다음에 읽는다 ⓒ 최주영

두 자릿수를 읽을 경우 한국과 대부분의 나라의 경우 앞의 자리수를 먼저 읽지만 독일은 반대입니다. 독일의 숫자 읽기는 뒤에서부터 읽는답니다. 예를 들어 49의 경우 한국의 경우 사십구, 미국의 경우 Forty nine 처럼 앞에서부터 읽지만, 독일은 neun (9) und vierzig (40) 처럼 뒤 숫자를 먼저 읽고 앞 숫자를 읽지요.

그래서 영어나 한국 숫자에 익숙한 채 처음 독일에 오신분들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리기도 합니다.

2. 점, 쉼표 표기

한국인이 생각하는 점 (.) 표시는 독일에서 쉼표의 의미가 되고 한국인이 생각하는 쉼표 (,) 표시는 독일에서 점의 의미가 됩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예를 들어드릴게요.

2,500 이라는 숫자는 한국에서 2500이라고 생각하지만 독일에서는 2.5의 의미가 되는 것이죠. 쉼표가 점이 되니까요!

또 다른 예로 4.700이라는 숫자는 한국에서 4.7의 의미이지만 독일에서는 4700이 된답니다.

신기한 것은 독일에서 사용하는 엑셀 프로그램에서도 적용이 되는데요. 엑셀에 수식을 입력할 때 한국에서 사용하는 "." 대신 "," 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 잊지마세요!

3. 날짜 표기

 독일은 날짜, 달, 년 순으로 읽는다
독일은 날짜, 달, 년 순으로 읽는다 ⓒ 최주영

한국의 경우 날짜를 표기하거나 말할 때 년-월-일 순으로 말하죠. 미국의 경우 월-일-년 순으로 말하는데요. 그럼 독일의 경우 어떤 순서대로 말할까요?

독일은 한국과 완전히 반대로 일-월-년 순으로 말합니다. 예를 들어 2016년 9월 28일은 28.09.2016 이라고 표기합니다. 독일에서는 어떤 계약서나 서류에 사인을 할 때 항상 사인 한 날짜나 장소를 같이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때 항상 일-월-년 순으로 표기하는 것을 잊지맙시다!

4. 층수 읽기

독일의 경우 지역마다 다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한국의 1층을 0층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독일 호텔이나 집의 경우 한국에서 생각하는 1층을 Erdgeschoss 라고 칭하며 한국의 2층을 1층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호텔 로비나 건물의 엘레베이터에 보시면 "E"라고 써있는 것을 볼수 있는데 이는 0층을 의미합니다.

 독일의 1층은 한국의 2층
독일의 1층은 한국의 2층 ⓒ 최주영

그럼 다음 기사도 기대해주세요!


#독일_숫자_읽기#독일_날짜_읽기#독일_0층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일에서 직장 생활하고 있는 딸바보 아빠입니다^^ 독일의 신기한 문화를 많이 소개해드릴게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