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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농가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는 구제역 확산 조짐을 보이자 6일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내렸다.

이번 겨울 들어 첫 구제역은 지난 5일 충북 보은 소재 젖소 사육농가에서 발생했고, 6일 전북 정읍 한우 사육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가축에 구제역이 감염될 수 있다.

정부가 6일 오후부터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번 이동중지 명령은 전국 우제류 관련 종사자와 출입차량 등에 대해, 이날 오후 6시부터 7일 자정까지 30시간 동안 발동된다.

이날 경남도는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을 세웠다. 경남도는 이날 'AI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연계해 구제역 상황실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현재 운영 중인 거점소독시설 38개소와 통제초소 22개소를 활용하여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경남도는 현장에서 사용 중인 소독약품 19종이 구제역 효능에 이상 없음을 재확인 하는 등 거점소독시설 운영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차단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구제역 백신접종이 중요하다"며 "주기적으로 구제역 백신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백신 공급실적이 저조한 농가나 항체형성률이 낮은 농가를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소규모 영세농가와 우제류 밀집사육 지역에 대해서는 75개 공동방제단과 시군 소독차량을 이용한 일제소독으로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에 발동되는 일시 이동중지 명령과 이동제한 조치는 구제역 발생 또는 전파 가능성이 있는 우제류 가축과 사람, 차량 등의 이동을 중지한 상태에서 일제 세척과 소독을 함으로써 구제역 위험요인을 최대한 제거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경남에서는 2014년 8월 6일 합천 돼지사육 1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없었고, AI는 지난해 12월 25일 고성 오리 사육 농가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뒤 44일째 의심신고가 없는 상태다.

 순천만의 출입통제 안내 펼침막.
 순천만의 출입통제 안내 펼침막.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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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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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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