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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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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걷던 사람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괴기스럽게 변장을 한 사람이 흉측한 얼굴을 갑자기 내밀었기 때문입니다. 예상하지 못하다 당하면 누구라도 혼비백산할 상황입니다.

그것을 본 저는 다가가서 사진을 찍으려 했습니다. 그랬더니 두 눈을 무섭게 부라리고, 앞에 놓인 깡통을 흔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돈을 내라는 것이지요.

마드리드 시내 거리에는 이런 퍼포먼스 꾼(?)들이 많습니다. 동전이라도 주지 않고 카메라를 들이대면 돌아앉는 사람도 있었고, 엄지를 치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오직 자기 할 일에 취해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든 말든 오직 자기 일에 몰두합니다. 그런 사람에겐 돈을 더 주게 되는데 그건 어떤 심리일까요? 물론 소리를 지른 사람에게선 도망치게 되고요.

세상엔 직업도 가지가지고 심리도 갖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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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2015년 5월 인사동에서 산을 주재로 개인전을 열고 17번째 책 <山情無限> 발간. 2016,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위원장 역임. 현재 자카르타 남쪽 보고르 산마을에 작은 서원을 일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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