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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9일 저녁 진주시청 앞에서 사드 반대 선전전을 벌였다.
시민들이 9일 저녁 진주시청 앞에서 사드 반대 선전전을 벌였다. ⓒ 경남진보연합

"사드 배치 최적지란 한국 어디에도 없다."

국방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경북 성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에 배치하기로 한 가운데, 부산과 경남, 울산에서 '사드 배치 저지 캠페인'이 벌어진다.

부산·마산창원진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사드저지부산대책위원회 등 진보단체들은 '사드 한국배치 저지 10월 집중 캠페인'을 벌인다.

이들은 곳곳에서 시민들한테 유인물을 나눠주고, 차량을 통해 홍보영상을 상영하며, 서명운동도 벌인다. 부산평통사는 출근·점심·퇴근시간에 맞춰 곳곳에서 캠페인을 벌인다.

마창진평통사는 매주 화요일 오후에 마산 등지에서 캠페인을 벌인다. 또 울산과 거창에서도 매주 금요일 오후 캠페인이 벌어진다.

평통사는 6일 낸 자료를 통해 "국방부는 사드 부지를 확정하고도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고, 겨우 보도자료만 배포했다"며 "이는 국방부의 사드배치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이 없는지, 부지 선정 과정이 얼마나 졸속적으로 이뤄졌는지를 스스로 인정하는 일"이라 덧붙였다.

평통사는 "성주에 이어 김천 주민들이 반대투쟁에 나섰으며 원불교에서도 성주 성지에 사드 배치는 절대 불가하다고 강력히 규탄하며 사드 배치 저지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한미 당국은 사드로 북핵 미사일을 막아야 한다며 국민들을 기만하지만 종심이 짧고 산악이 많은 한반도 지형상 한국에서는 미사일 방어가 효용성이 없다"며 "따라서 성산포대든 성주 롯데 골프장이든, 아니 대한민국 그 어디든 사드 배치의 최적지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는 미국의 요구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으로 사드를 조기 배치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이는 대통령선거 등 정치 상황의 변동에 따른 사드 배치 결정의 변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이기에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 당국은 10월 20일 경 한미 외교국방장관회담(한미연례안보회의, SCM)를 개최하고 사드 배치를 통한 한미일 삼각 MD구축과 한일군사협정 체결 등을 협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평통사는 "이처럼 10월은 사드 한국배치 철회 투쟁에서 매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10월 한 달을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매일 시민들을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산경남은 사드 배치 찬성 여론이 높은 지역"이라며 "이곳에서 사드 반대 여론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벌이는 것은 성주와 김천 주민들을 지지 엄호하고 사드 배치를 저지하는데 소중하고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 했다.


#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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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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